한국형 온라인 강좌 'K무크' 올해 300개로 확대

교육부가 지난해 열린 행복교육박람회에서 운영한 K무크 부스
교육부가 지난해 열린 행복교육박람회에서 운영한 K무크 부스

교육부는 올해 한국형 온라인 강좌 K무크(K-MOOC)를 300개로 늘린다고 16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10개 내외 무크선도대학을 선정해 기존 무크선도대학과 함께 신규 강좌를 개발한다. 분야지정강좌도 지난해 5개에서 올해 20개로 늘린다. 한국어, 한국문화 등 한국학 분야와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등 학습자 수요가 많은 분야 강좌를 확충한다.

대학재정지원사업을 활용해 강좌를 지속 개발한다. 올해부터는 전문대 특성화(CK) 사업에 선정된 대학도 강좌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K무크 플랫폼도 개방한다. 정부가 지원해서 제작하는 강좌 외에도 대학이 자체적으로 재원을 조달해서 개발한 강좌도 K무크 플랫폼에 올릴 수 있다.

교육부는 K무크 이수결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참여대학 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학점 인정·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학습자 실명 인증을 도입하고 위조방지기능을 적용한다. 점수, 학습시간 등 이수결과가 표시된 이수증이 별도로 발급되도록 플랫폼을 개선한다.

여러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이 협력해 팀티칭 등을 활용한 강좌를 공동개발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무크선도대학과 강좌 선정평가를 할 때 '강좌 공동 개발 및 활용 계획'에 가산점을 부여해 K무크에 참여하지 않는 대학에도 K무크활용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기존 강좌 운영비 일부를 수강·이수실적에 따라 강좌별로 차등 지원해 시범적으로 경쟁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K무크 참여 대학과 강좌수 추이
K무크 참여 대학과 강좌수 추이

배성근 교육부 대학정책실장은 “정부는 앞으로 다가올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해 K무크가 미래 고등교육의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무크는 2015년 하반기 27개 강좌로 시범운영을 시작해 지난해 143개 강좌를 운영했다. 최근에는 K무크 모바일 앱을 보급해 언제 어디서나 수준 높은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게 했다. 학습자 관심도 증가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방문자수 218만명, 수강신청 18만명을 기록했다.

<2017년 K무크 강좌개발 내역>


2017년 K무크 강좌개발 내역


주문정 산업경제(세종) 전문기자 mjj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