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분실 스트레스, 테러 공격에 버금간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때 스트레스의 강도는 어느 정도일까?

스마트폰 분실 스트레스가 테러 공격이나 지하철 도착 지연 스트레스 강도와 비슷하다는 조사결과가 화제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생리학회가 2000여명 영국인을 대상으로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별 스트레스 강도를 조사했다. 연구자들은 18가지 사건을 제시하고 응답자에게 0~10 척도로 평가하도록 했다. 0은 전혀 스트레스가 없음을 의미하고 10은 매우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다.

스마트폰 분실 스트레스, 테러 공격에 버금간다

조사결과 예상하다시피 연인·배우자·부모·친구 등 지인의 사망 스트레스가 9.43으로 가장 높에 나타났다. 투옥(9.15)이나 홍수·화재로 인한 집의 파손(8.89)도 큰 스트레스를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트폰 분실 스트레스(5.79)는 교통수단 연착(5.94)이나 테러 공격(5.84) 스트레스와 비슷한 강도였다.

루시 도날드 생리학회 학회장은 “현대사회는 소셜미디어와 스마트폰처럼 50년전 상상할 수 없었던 것들이 스트레스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별 스트레스 강도>

1. 연인·배우자·부모·친구의 죽음9.43

2. 투옥9.15

3. 홍수·화재로 인한 집 파손8.89

4. 질병8.52

5. 해고8.47

6. 이별·이혼8.47

7. 명의도용8.16

8. 돈 문제7.39

9. 이직6.54

10. 결혼준비6.51

11. 첫 아이 출산6.06

12. 교통 연착5.94

13. 테러 위협5.84

14. 스마트폰 분실5.79

15. 이사5.77

16. 브렉시트4.23

17. 월요병3.99

18. 승진/성공3.78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