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과 결선 간소화…안정성‧비용절감 효과↑
통신 가능 등전구 플랫폼화 사업 진행
[전자신문인터넷 이상원기자] HDC아이콘트롤스가 국내 최초로 '커넥티드 스마트 조명시스템'을 개발하고 현대산업개발이 3월 분양하는 동탄 호수공원 아이파크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배선과 결선의 간소화뿐만 아니라 안정성과 비용절감 등의 효과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조명에 센서를 결합한 서비스를 준비해 상황인지, 패턴인식, 적극적 에너지 절감(HEMS) 등의 인공지능(AI) 서비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기존 주택에도 적용 가능한 가정용 LED 제품을 개발해 하반기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홈 전문기업 HDC아이콘트롤스는 17일 국내 최초로 공동주택용 '커넥티드 스마트 조명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커넥티드 스마트 조명시스템은 신개념 IoT 솔루션으로, 아이콘트롤스가 자체 개발한 스마트 분전반을 통해 전등의 전원을 기존 교류(AC)방식에서 직류(DC)로 통합 공급할 수 있다.
HDC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커넥티드 스마트 조명시스템으로 배선과 결선의 간소화뿐만 아니라 안정성 향상과 조명기구와 제어기기 간 통신이 가능하다”며 “세대 내 조명과 전력 간선의 획기적 개선과 홈 네트워크 시스템 구조 개선을 통해 사용자에게 다양하고 풍요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존 조명은 ON/OFF를 위해 강전선 케이블을 별도로 설치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은 UTP 케이블로 DC전원과 통신을 통합해 간소화와 함께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
또 디밍(밝기 조절 기능)을 위해 별도의 통신선을 포설해야 되는 추가 비용도 발생하지 않는다. 현재 아파트에 적용되는 조명의 조도 조절을 위해서는 복잡한 배선과 값비싼 디밍 제어기가 설치돼야 했다.
이와 함께 저전압 직류(DC) 배전으로 감전이나 화재에 안전하며, 등기구 설치도 PC에 인터넷선 연결하듯 간편하다. 호환되는 조명을 구매할 경우 일반 소비자도 쉽게 교체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등기구 내 컨버터(안정기)가 필요 없어 다양한 등기구 디자인이 가능해지고, AC 배전 방식 대비 시스템 간소화로 공사비 절감이 가능하다. 또 LED조명에 디밍 기본 적용 및 추가적으로 색온도 조절까지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더해 커넥티드 스마트 조명시스템에 디밍 단계 값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부드럽게 켜지고 꺼지는 FADE IN/OUT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생활리듬에 맞게 색온도와 조도 조절이 손쉽게 가능하며 개인의 선호도에 따라 학습, 휴식, 작업 등 일상 생활에 맞는 조명 환경을 연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시스템은 아이콘트롤스에서 개발한 월패드와 에너지미터의 조그다이얼을 이용해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다. 또 스마트폰 앱 서비스도 지원해 실내 어느 곳에서나 쉽게 연출이 가능하다.
HDC아이콘트롤스는 커넥티드 스마트 조명시스템 개발과 함께 통신이 가능한 조명에 센서를 결합해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HDC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등기구에 움직임, 조도측정, 소음진동, 온습도 정보 등을 체크할 수 있는 각종 센서를 장착해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라며 “이 데이터를 활용해 상황인지, 패턴인식, 적극적 에너지 절감(HEMS) 등의 인공지능(AI) 서비스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DC아이콘트롤스는 신축 주택뿐만 아니라 기축 주택에도 적용 가능한 가정용 LED 제품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발될 LED 제품은 LED 등기구, Wireless 조명 스위치, 스마트폰 앱으로 구성됐다.
특히 Wireless 조명 스위치는 태양광 모듈을 적용해 별도 전력이 불필요하고, 무선통신(블루투스 모듈 탑재)을 지원해 배관배선이 필요 없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조명 밝기와 색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이 제품들은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으로 우선 신규 LED 조명 제품과 신규 홈네트워크 라인업은 올 6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경향하우징페어'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HDC아이콘트롤스 관계자는 “커넥티드 스마트 조명시스템의 성공적 개발과 적용으로 향후 성장할 DC 배전 시장 내 경쟁우위 확보하게 됐다”며 “여기에 조명 신사업 확대를 통해 회사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말했다.
이상원기자 sllep@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