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부터 노트북 연결 USB-C 대세로...주변기기 시장까지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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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G6가 예약 판매 시작 나흘 만에 4만대를 넘어서며 초반의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윤성혁 shyoon@etnews.com
<LG G6가 예약 판매 시작 나흘 만에 4만대를 넘어서며 초반의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윤성혁 shyoon@etnews.com>

최신 전략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휴대용 전자기기 제품에 USB 타입 C 적용이 늘어나면서 주변기기 시장까지 들썩인다. 교체 수요 기대뿐만 아니라 새로운 기술 개발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전자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부터 삼성전자 노트북9 올웨이즈 제품까지 차세대 통합 포트로 각광받고 있는 USB 타입 C를 채택했다. 삼성전자가 출시를 앞두고 있는 갤럭시S8에도 USB 타입 C 적용이 예고됐다.

USB 타입 C는 제조사 간 각기 다른 휴대용 전자기기 포트를 하나로 통합한 제품 규격이다. USB 타입 C는 케이블 하나로 4K화질 비디오, 고음질 오디오 등 고용량 파일 전송이 빠를 뿐만 아니라 TV, 모니터, 프린터, 노트북 등 대규모 기기 출력도 지원한다. 전송 속도는 최대 10Gbps로 초당 1.25기가바이트를 전송할 수 있고, 100와트의 높은 전력 공급을 지원해 활용도가 높다. 게다가 기존 연결 단자와 달리 위아래 방향 상관없이 꽂을 수 있는 디자인으로 편의성도 갖추고 있다.

주변기기 업계가 USB 타입 C에 주목하는 이유는 교체 수요뿐만 아니라 케이블마다 속도나 안정감이 다르다는 데 있다. 실제 LG전자 G6스마트폰의 경우 USB 타입 C 3.0 속도(5Gbps)를 지원하고 있지만 기본으로 제공하는 케이블은 USB 타입 C 2.0(480Mbps) 제품이다. USB 타입 C 3.0을 지원하는 케이블 구매 시 약 10배 이상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낼 수 있다.

주변기기 시장도 빠르게 USB-C 대응에 나서고 있다. 벨킨은 차량용 충전기뿐만 아니라 HDMI 연결 어댑터 등 총 6종으로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다양화 했다.

스마트폰부터 노트북 연결 USB-C 대세로...주변기기 시장까지 들썩

엠에스텍은 USB 타입 C 자체 브랜드 '나우'를 론칭, 판매하고 있다. 나우는 고강도 소재를 사용, 절곡형이 아닌 일체형으로 제작해 전력 손실이나 충돌을 줄였다. 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올해 연말까지 2배 이상 긴 케이블과 다양한 디자인을 접목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매치나인은 무꼬 'USB-C 케이블'을 출시했다. 슈피겐코리아도 판매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는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USB 타입 C를 적극 채택한 만큼 국내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한다. 일본의 경우 이미 소니 엑스페리아 XZ 스마트폰과 닌텐도 등 다양한 휴대용 기기가 USB 타입 C를 채택, 이미 대세로 자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주요 액세서리 매장 등을 방문하면 이미 USB 타입 C 제품만 별도로 모아 놓은 판매대가 있을 정도로 일상화돼 있다”면서 “국내 시장도 삼성, LG전자가 적극 가세한 만큼 많은 주변기기 업체가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영일기자 jung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