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럭시, 승차공유 서비스로 새바람

[특집]럭시, 승차공유 서비스로 새바람

럭시(대표 길창수)는 지난해 8월 일대일 매칭이 가능한 카풀 앱을 출시하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출근과 퇴근 지역이 인접한 사람끼리 연결해준다. 한대의 차량에 출퇴근지가 같은 여러 사람이 탑승할 수 있는 신규 서비스도 곧 내놓을 예정이다. 차량 한 대에 여러 사람이 탑승해 요금을 나눠 내는 방식이다. 승차 공유서비스의 새 버전이다.

앱은 운전자용 '럭시 드라이버'와 승객용 '럭시' 두 가지다.

서울 강남, 송파, 서초구, 경기도 판교에서 시작했다. 출퇴근 시간 택시 잡기 힘든 곳을 선택했다. 도착지는 방향만 일치하면 어디든지 가능하다. 최근 들어 이용자수가 경기도 일대와 인천, 부산, 대구, 울산 지역까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출퇴근 때 택시에 비해 최대 60% 저렴한 요금으로 편안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증과 지역 경계에 따른 추가 비용 없이 이용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이용객으로 꽉찬 버스나 전철에서 피로와 싸울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 직장인이 느끼는 업무 외 스트레스 요인 1위인 출퇴근길 혼잡을 해결했다.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출퇴근 지역이나 시간이 바뀌지 않으면 운전자와 승객이 같아 새로운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이용 혼잡도와 야간 택시 수급 불균형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집]럭시, 승차공유 서비스로 새바람

럭시는 카풀 이용 취지에 맞게 이용시간을 출퇴근 시간으로 제한한다. 출근길은 오전 5시부터 오전 10시, 퇴근길은 오후 5시부터 다음날 오전 2시까지다. 탑승과 운행 횟수도 하루 3회까지만 가능하다.

럭시 강점은 노하우와 전문성이다. 2008년 웨딩카풀 서비스를 시작으로 에스코트, 이벤트, 여행카풀 등 여러 승차공유 사업을 운영했다. 서비스 7개월 만에 운전자 13만명과 탑승자 35만명을 확보했다.

현재 럭시에는 분야별 전문가 46명이 포진했다. 자율 출퇴근 시스템, 독서 멘토링과 토론 회 문화로 구성원 역량을 끌어올린다. 구성원끼리도 카풀 서비스로 출퇴근하며 서비스 품질 개선에 머리를 맞대고 있다.

럭시는 탑승자 중심 서비스에서 운전자 중심 서비스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검증된 운전자와 탑승자 데이터베이스(DB)를 바탕으로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 진출까지 계획중이다.

최근에는 카풀 서비스와 리스 프로그램을 결합한 '0원 리스'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관심을 끌기도 했다.
길창수 럭시 대표는 “판교 등 사무실 밀집지역 출근시간이 지옥 같은 대중교통이라는 보도를 보며 고객 불편과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다양한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걸 깨달았다”면서 “럭시를 통해 직장인에게 쾌적한 출퇴근길을 선사하는 동시에 우리나라 카풀 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되도록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길창수 럭시 대표
길창수 럭시 대표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