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그룹, 김상헌 고문 임직원에 90억 주식 무상증여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동서그룹, 김상헌 고문 임직원에 90억 주식 무상증여 '진정한 노블리스 오블리제'

 동서그룹 창업주 김재명 명예회장(95)의 장남 김상헌 동서 고문(68·사진)이 90억 원대 주식을 임직원에게 무상으로 증여해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했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동서그룹 등에 따르면, 김 고문은 지난 15일 우리사주조합과 임직원 104명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보통주 36만6912주를 무상증여했다.

증여 당일 종가(2만5350원) 기준으로, 이는 93억122만원에 해당한다.

김 고문은 당초 43만2912주를 내놨지만 이중 동서식품에 대한 6만6000주 증여는 취소했다.

김 고문은 지난 2011년 회장직에 오르면서부터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나눠주기 시작했다.

한편 김 고문은 2014년 3월까지 동서 회장직에 있다가 고문으로 물러났다. 현재는 창업주의 차남 김석수 회장이 자리를 물려받았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