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중 완다와 손잡고 대륙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

IBM이 중국 클라우드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IBM은 중국 부동산·엔터테인먼트기업 완다그룹과 중국 시장 클라우드 서비스 협력에 합의했다.

IBM과 완다그룹은 '완다 클라우드'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IBM 클라우드 인프라와 플랫폼을 중국에서 서비스한다. 서비스 시기는 2018년이다. 양사 투자 규모 및 지분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완다 클라우드는 IBM 클라우드 기술을 라이선스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IBM, 중 완다와 손잡고 대륙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

그동안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는 현지 회사와 합작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합작 형태로 서비스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4년 현지 업체 21비아넷과 합작해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서비스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 1위 아마존도 차이나넷센터, 시넷(SINNET) 등 현지 업체와 손잡고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2016년 중국클라우드컴퓨팅 백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컴퓨팅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31.7% 증가한 378억위안(약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업체 알리바바가 지난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의 50%를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클라우드 시장 1, 2위인 아마존과 MS에 도전하기 위해 해외에 데이터센터 4개를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IBM과 제휴한 완다그룹은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기업으로, 최근 사업을 엔터테인먼트·유통·금융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