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비율 전체의 28% 달해

삼성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올 들어 50조원 가까이 불어났다. 시가총액 비율도 2%P 가까이 늘었다.

20일 한국거래소가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공기업 제외) 소속 상장법인의 작년 말 대비 올해 시가총액과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삼성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5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그룹 상장사 시가총액 비율 전체의 28% 달해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그룹 23개 종목의 시총은 14일 기준 442조4690억원으로 작년 말 394조7910억원보다 47조6780억원(12.1%) 늘었다.

10대 그룹 전체 시총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와 LG전자 등 IT 관련주의 주가 상승으로 작년 말 대비 8.1% 증가해 시장 전체 상승률 4.6%를 상회했다. 시장 전체 시총 대비 10대 그룹 비중은 52.2%로 1.7%P 상승했다.

삼성그룹주 시총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한 전체 시총 1579조2460억원에서 28.0%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말 26.1%에서 1.9%P 상승한 수치다.

10대 그룹 가운데 시총 증가 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이었고 이어 SK(6조2960억원), LG(5조12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총 증가율은 현대중공업이 14.1%로 삼성그룹을 앞섰다.

하지만 현대차(-1.2%), 한화(-0.5%), 롯데(-0.2%) 등은 시총이 감소했다.

10대 그룹 소속 종목 가운데 같은 기간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SK증권우선주로 84.7%를 기록했다. 이어 호텔신라우선주(71.2%), LG이노텍(43.7%) 등이 높았다.

주가상승률 상위 10개 종목에는 삼성그룹주가 5개, LG그룹주가 3개 포함됐다.

반면에 SK그룹 계열사인 아이리버는 38.2%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어 SK가스(-15.4%), 포스코대우(-12.8%) 순이었다. 주가하락률 상위 10개 종목은 SK그룹주가 절반을 차지했다.




주1) 우선주 등 포함

주2) 2017.3.14 기준 2016년말 대비 시가총액 증감액 및 증감율

주3) SK컴즈 상장폐지(2017.2.27, SK텔레콤 자회사로 편입)

에스엠코어 신규편입(2017.1.10, 최대주주 SK로 변경)

주4) LG생명과학, LG생명과학우 상장폐지(2017.1.17, LG화학에 흡수합병)

주5) 한진해운 상장폐지(2017.3.7., 파산선고)

 

<10대 그룹별 시가총액 현황 (단위 :개, 10억원), 자료:한국거래소>


10대 그룹별 시가총액 현황 (단위 :개, 10억원), 자료:한국거래소


이성민 코스피 전문기자 s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