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iEVE2017]남동발전, 신재생+ESS 국내 최다 구축…매력있는 투자

이날 포럼에는 한국남동발전의 '신재생에너지+ESS' 구축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오랜 노하우로 투자비 회수 기간도 2015년 첫 구축 당시 8년에서 5.5년까지 줄였고 우리나라 민간 발전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전력 계통 연계형 '신재생+ESS'를 보유했다.

이정임 남동발전 차장은 “남동발전은 '풍력+ESS'에 이어 '태양광+ESS'까지 우리나라 최대·최초 실증 모델을 가동 중이고 올해만 32㎿h 규모 융합모델을 구축한다”며 “배터리 등 설비 가격도 인하됐지만 올해까지 총 네 차례 구축 사업을 통해 운영 등 각종 노하우가 쌓이면서 약 8년이 걸렸던 투자회수 기간도 5.5년까지 줄어 수익성까지 검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남동발전은 12MWh 규모 신재생+ESS 융합 모델 구축을 완료했고 연내 32㎿h 규모 신재생 기반 ESS 사업 구축에 들어간다는 설명이다. 이는 한국전력 주파수조정(FR)용 ESS 사업 이후 최대 규모다.

이에 남동발전은 아직 초기 시장에 따른 사업성을 이유로 민간업체 참여가 저조하지만 그동안 발전운영 노하우와 전문기업간 협력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장은 “정부가 신재생공급인증서(REC) 가중치를 최대 5배까지 부여하며 '신재생발전+ESS' 융합을 독려에 도움을 받았다”며 “배터리뿐 아니라 다양한 에너지원으로 융합모델을 확대하면서 ICT 등 한국의 강점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마이크로그리드 개념 운영시스템을 도입해 '태양광+ESS' 독립운전뿐 아니라 개통 연계형 등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 차장은 “앞으로 '풍력과 소수력, 태양광, 연계형 ESS 등으로 복합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을 강화함에 있어 대기업뿐 아니라 우리 중소기업간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태준 전기차/배터리 전문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