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핀테크 외화송금서비스 시작...센트비 등 3곳 사업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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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핀테크(Fintech)를 활용한 외화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울 소재 약 12만 외국인 근로자에게 수수료가 최대 40% 저렴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은행의 텃밭인 외화송금 시장에 IT 기반 스타트업이 서비스를 시작하면 수수료 인하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시가 모바일 소액 외화송금 사업자로 스타트업 기업 센트비, 핀샷, 페이게이트를 최종 선정했다. 대형 은행 1곳도 이들 스타트업과 컨소시엄을 꾸렸다.

핀테크 외화송금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존 은행 외화 송금 서비스 대비 40% 가까이 수수료를 인하할 수 있다는 게 서울시 입장이다.

현재 외국인 근로자 대상 외화송금 수수료는 상대적으로 높다.

은행 거래가 없는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서 본국으로 최초 외화송금 시 적용 수수료는 6%가 넘는다. 예를 들어 117만원을 송금하면 수수료는 6만5000원가량이다.

은행지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등 절차도 복잡하다. 은행 입장에서는 인건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송금 수수료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핀테크 기업은 수수료를 대폭 낮춘 모바일 기반 송금 서비스를 이르면 다음 달 바로 선보일 계획이다. 다양한 핀테크 기법을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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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을 활용한 송금서비스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행 외국환거래법상 스타트업 단독으로 외화송금 서비스를 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은행 한 곳을 컨소시엄 형태로 활용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재부와 지속적으로 협의 중”이라며 “오는 7월 외국환거래법 시행령과 외국환거래 규정이 개정되면, 외국환은행을 끼지 않고 소액 송금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재공모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기재부는 은행을 통해서만 외화를 이체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이체업자'를 통해서도 거래가 가능하도록 개정 작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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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이체업의 구체적 요건을 대폭 완화할 것으로 보이지만, 아직 구체적 윤곽은 나오지 않은 상태다.

한편 서울시는 종전 규정의 진입 장벽을 낮출 수 있도록 해당 기관에 의견을 전달하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표]소액 외화이체업의 구체적 요건

자료:기획재정부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