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환익 한전 사장 재연임 확정

조환익 한전 사장 재연임 확정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의 재연임이 확정됐다. 한전 역사상 최초 사례로 최장수 CEO로서 기록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21일 오전 나주 본사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조 사장 1년 재선임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조 사장은 2012년 12월 취임, 3년 임기를 마친 뒤 지난해 2월 한 차례 연임된 바 있다. 기존 임기 만료일은 지난달 28일이었다.

재연임은 취임 이후 거둔 우수한 경영성과가 가장 큰 배경이다. 조 사장 임기 중 한전은 사상 최초 세계 전력회사 1위, 글로벌 100대 기업 선정됐다. 전력수급 위기 극복과 이후 20%대 안정적 예비율 유지, 주택용 누진제 40년 만에 개편, 본사 이전지역 '에너지밸리' 구축 등 다수의 성과도 있다.

경영으로는 5년 연속 적자 극복, 사상 최대 당기순이익 달성, 부채비율 두 자릿수 안착(133→90%), 서울본사 부지 성공적 매각(10.5조원)으로 재무위기 극복을 이끌었다. 한전은 CEO 리스크가 없어지면서 경영 일관성 확보와 에너지신산업 및 에너지밸리 등 핵심 사업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형 에너지 전문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