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모시는 자율주행 의자, 음식점에 실전 배치

지난해 일본 닛산 자동차는 자율주행차 기술을 응용한 스스로 움직이는 의자를 공개해 화제가 됐다.

이 의자는 앞 의자를 인식하고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따라가는 기능과 지정된 경로에 맞게 자동으로 정지하거나 출발하는 기능을 갖췄다. 자동차 도로 차선에서 앞 차와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차선 중앙으로 주행하도록 운전대 조작을 지원하는 자율주행기술을 응용한 제품이다. 자동차 자율주행기술이 여러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제품이다. 대기줄이 긴 음식점 등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손님 모시는 자율주행 의자, 음식점에 실전 배치

이 의자가 실제 음식점에 배치된다. 21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네다 공항 카레우동 전문점에 이 의자가 설치될 예정이다.

닛산 자동차는 의자 설치를 희망하는 점포를 모집한 결과 하네다 공항 로비 카레우동 전문점 'Cuud'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설치기간은 3월 23일 단 하루에 불과하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고객은 이 의자에 앉아 체험할 수 있다. 일어날 필요없이 앉아있으면 의자가 스스로 앞으로 이동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단 하루 화제성 이벤트에 불과하지만 자동차 자율주행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으로 일본 언론은 평가했다. 예를 들어 이 기술이 휠체어에 적용되면 장애인이나 노인 간호서비스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예상이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