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롤, 고분자 플라스틱 3D프린터 출시... 정밀 의료기기까지 출력 가능해져

플라스틱 3D프린터로 찍어낸 출력물.
플라스틱 3D프린터로 찍어낸 출력물.

고분자 플라스틱으로 정밀 의료기기까지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가 등장했다.

센트롤(대표 최성환)은 고분자 플라스틱 소재를 적층할 수 있는 선택적 레이저 소결(SLS) 방식 3D프린터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3D프린터는 '센트롤 SP100', '센트롤 3D SP250' 등 2종이다.

두 제품 모두 다양한 소재를 쓸 수 있다. 정밀도나 기계적 강도 등 물성을 동일하게 유지한 채 출력할 수도 있다. 4인치, 9.7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해 출력물이 제작되는 모든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센트롤 3D SP250은 최대 250×250×300㎜로 출력 가능하다. CO₂ 레이저로 소결해 형상을 제작한다. 시간당 최대 25㎜ 속도로 출력한다. 새로 개발한 레이저 제어시스템으로 출력물 내부 기공을 최소화할 수 있다. 출력물 고밀도화가 중요한 건축분야, 인공슬관절과 같은 바이오분야 연구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센트롤 3D SP100은 최대 크기 100×100×100㎜로 출력 가능하다. 시간당 최대 속도 10㎜ 레이저로 파우더를 녹여 모양을 갖춰간다. 파우더를 다시 쌓고 레이저로 원하는 부분만 녹이는 과정을 반복한다.

이 프린터는 다이오드 레이저를 사용, 다른 장비에 비해 크기를 절반 가까이 줄였다. 책상 위에도 올려놓고 쓸 수 있다.

최성환 센트롤 대표는 “주물사, 금속에 이어 플라스틱 제품을 출시함에 따라 3D프린터 시장 특수와 범용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면서 “플라스틱 3D프린터가 활용되는 새로운 산업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구로/성수/인천)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