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누스, 일하던 사람 나가면 전원 끊는 스마트플러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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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탭
아이오탭

커누스(대표 박창식)는 사용자 인원수와 움직임을 감지해 전력을 쓰는 사람이 하나도 없거나 사용자의 특정 공간 내 동작이 일어나지 않으면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스마트플러그를 내놓았다.

커누스는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스마트 절전 플러그 '아이오탭(IoTap)'을 출시회를 갖고 시장공략에 나섰다. 사람이 드나들면 이를 인식해 전력을 끊거나 공급하기 때문에 손쉽게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장치다.

아이오탭은 카운트센서, 동작감지센서, 스마트플러그로 구성된다. 카운트센서는 특정 공간에 사람이 드나드는 방향을 인식하고 인원수를 계산한다. 동작감지센서는 사람 움직임을 인지해 공간 안에 있는지, 없는지 파악한다. 두 센서가 사람 움직임을 파악해 정보를 보내면 스마트플러그가 전력을 공급하거나 끊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현관을 나서 외출하면 스마트플러그가 꺼지고 귀가하면 전력을 다시 공급한다. 한 공간에 사람이 여러명 있을 때도 사용할 수 있다. 한 사람이 나가도 동작감지센서가 내부 사람 움직임을 감지해 전력을 계속 공급한다.

박창식 커누스 사장이 아이오탭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모습.
박창식 커누스 사장이 아이오탭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모습.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과 연동하면 아이오탭을 설치한 장소의 전력 공급을 원격에서도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사람의 출입과 재실 여부도 확인할 수 있어 보안 장치로도 사용할 수 있다.

모든 장치가 무선이다. 배선 설치가 필요 없어 설치가 쉽다. 현관문이나 출입문에 카운트센서를, 활동 공간에 동작감지센서를 붙이기만 하면 된다.

커누스는 아이오탭 상용화에 앞서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40여곳에 화장실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화장실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근엔 숙박 O2O 업체인 야놀자와 제휴를 맺고 업소에 커누스의 절전 시스템을 적용했다.

커누스 측은 전력 소비가 많은 커피숍의 커피메이커(소비전력 5㎾ 기준) 등을 아이오탭으로 제어했을 때 한달에 100만원가량 전력 요금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창식 커누스 사장은 “사람 출입 유무와 재실 여부에 따라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 공급하기 때문에 대기전력을 쉽게 줄일 수 있다”면서 “전력 소비가 많은 사무기기나 비데, 가로등 등 사람이 있을 때만 작동하는 전자제품에 적용하면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응용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호 전기전력 전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