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시대 '스마트 유통·쇼핑몰' 뜬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5대 혁신 기술이 유통·쇼핑에 접목되면서 똑똑한 유통·쇼핑몰이 부상하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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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청은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간 5대 혁신기술(인공지능·사물인터넷·빅데이터·가상현실·증강현실)이 총 7881건 출원됐다고 22일 밝혔다.

기술 분야별로는 증강현실(AR)이 전체의 42.6%(3354건)로 가장 많았고, 인공지능(AI) 20.6%(1621건), 빅데이터 15.7%(1236건), 사물인터넷(IoT) 13.6%(1069건), 가상현실(VR) 7.6%(601건) 순으로 집계됐다.

혁신기술 적용 분야 중 185건의 출원건은 유통·쇼핑 부문에 적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는 지능정보화로 소비자 행동을 예측해 자동구매와 상품 추천이 가능한 무노력 쇼핑(Zero-Effect), 사물이 유통·쇼핑 기능을 자동 수행하는 사물채널(Thing Channel), 매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현실에 가까운 유통·쇼핑 체험과 경험이 가능한 스마트한 유통 쇼핑몰 관련 기술 출원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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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원인별로는 대학교가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기업 49건, 중소기업 44건, 연구소 2건, 개인 8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국내 출원 기술은 세계적인 기업의 제품 개발 트렌드와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아마존과 이베이 등은 인공지능·빅데이터 등에 투자해 무노력 쇼핑 부문의 일환인 '인공지능 쇼핑 비서'를 상용화했다. 삼성과 아마존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술로 프린터가 토너 사용량을 감지해 자동으로 신규 토너를 주문할 수 있는 사물 채널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김민희 특허청 정보고객지원국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유통과 쇼핑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형태와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유통·쇼핑의 혁신 추세에 다라 관련 업계에서는 신기술에 대한 과감한 투자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