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어로그인]망분리 사업 바탕으로 클라우드 준비하는 '퓨전데이타'

퓨전데이타(대표 이종명)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 전문기업이다. 데스크톱 가상화 기술(VDI)을 바탕으로 논리적 망분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공공·금융 분야 망분리 의무화 정책에 따라 다양한 레퍼런스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지난해 매출 282억원, 영업이익 42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퓨전데이타
퓨전데이타

망분리는 주요 정보가 담긴 업무망과 외부 연결된 인터넷망을 분리해 사이버 공격이나 자료 유출을 막는 개념이다. 업무망용 PC, 인터넷망용 PC를 별도로 마련해 망분리 환경을 구축하는 '물리적 망분리'와 단일 PC에서 가상화 기술 등 소프트웨어(SW)로 망을 분리하는 '논리적 망분리'로 나뉜다.

퓨전데이타 주력 분야는 논리적 망분리다.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가상화 솔루션 '제이데스크톱 엔터프라이즈(JDesktop Enterprise)'를 보유했다. 기업·기관별 특성에 맞춘 커스터마이징과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글로벌 대기업과 경쟁하는 시장이지만 사용자·관리 편의성을 높인 자동화 포털 기능과 신속한 기술 지원 등으로 고객을 확보했다. CC인증 확보로 공공 분야 시장 진입 기반을 마련했다.

망분리 구축에 앞서 고객사 컨설팅을 진행한다. 장애 발생을 최소화하고 사용자 업무에 최적화된 구축방안과 사용자 교육 등을 고객사 업무형태 등을 고려해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시큐어로그인]망분리 사업 바탕으로 클라우드 준비하는 '퓨전데이타'

정부 주도 시장이 형성됐으나 민간 분야에서도 망분리 필요성과 수요가 꾸준히 증가세다. 지난해 퓨전데이타는 매출 비중 40%를 공공에서, 나머지는 민간 시장에서 올렸다. 최근 삼성 계열 보안전문업체 시큐아이와 파트너 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기반을 확대했다.

퓨전데이타는 주력 사업인 망분리 분야에 이어 클라우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가상화 원천기술 기반으로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나아가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까지 준비한다.

클라우드 시장에 대비해 첫 국산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제품 '제이디원(JD-ONE)'을 출시했다. 가상화 SW와 서버,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 기능을 한데 묶어 소프트웨어정의(Software Defined) 형태로 구현했다. 공식 출시 전 금융사와 공공기관, 학교 등에 공급해 성능을 입증했다.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
이종명 퓨전데이타 대표

이종명 대표는 “망분리 시장은 공공, 금융에서 의료, 학교, 방위사업까지 점차 확대되는 분야로 2020년까지 꾸준한 성장을 기대한다”면서 “클라우드 영역에서도 중소기업부터 대기업용 제품까지 탄력적인 구성과 독자 가상화 기술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