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기업 포커스]'홈쇼핑 포털' 버즈니 "올해 거래액 2000억원 넘긴다"

버즈니(대표 남상협·김성국)가 올해 모바일 홈쇼핑 포털 '홈쇼핑모아' 연 거래액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았다.

홈쇼핑모아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총 14개 TV 홈쇼핑 채널 방송을 스트리밍 방식으로 시청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다. 실시간 방송되고 있는 홈쇼핑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가로 8 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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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홈쇼핑모아에서 발생한 연 거래액은 1114억원이다. 2013년 2월 서비스 오픈 이후 4년여 만에 1000억원 고지를 넘었다. 397억원에 그친 전년과 비교하면 280% 성장했다. 주요 TV홈쇼핑을 입점 사업자로 확보해 상품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방송 알람, 맞춤형 쇼핑 정보 제공 서비스로 고정 고객을 끌어모은 덕이다.

버즈니 관계자는 “TV홈쇼핑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는 고객이 늘었다”면서 “홈쇼핑모아는 TV에 한정된 홈쇼핑 사업 영역을 모바일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홈쇼핑모아 이용자의 모바일 홈쇼핑 방송 시청 건수는 총 5650만건으로 집계됐다. 4분기에만 1938만건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집계한 모바일 홈쇼핑 방송 월 시청자 수는 44만9000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약 150% 증가했다. 이들은 한 달 동안 총 648만건에 이르는 모바일 홈쇼핑 방송을 시청했다. 버즈니가 모바일 홈쇼핑 수요 공략에 힘을 쏟는 이유다.

[미래기업 포커스]'홈쇼핑 포털' 버즈니 "올해 거래액 2000억원 넘긴다"
홈쇼핑모아 앱 메인화면
홈쇼핑모아 앱 메인화면

버즈니는 올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커머스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출시할 계획이다. 현재 AI 커머스 분야 개발자를 상시 채용하면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공을 들인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한 쇼핑 환경을 구축하기 위함이다.

주요 홈쇼핑·T커머스 사업자와 협력, 신규 고객 유치에도 드라이브를 건다. 각 사업자가 TV 채널 번호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물론 24시간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모바일을 신규 수익 모델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모아는 현재 7개 홈쇼핑과 7개 T커머스 총 14개 사업자 방송을 제공한다.

남상협 버즈니 대표는 “수익 증대보다 모바일 홈쇼핑 이용자 수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AI 커머스 기술로 편리한 모바일 홈쇼핑 경험을 제공, 규모를 키워 가겠다”고 덧붙였다.

<버즈니 현황>


버즈니 현황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