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사무실 압수수색…靑 "경내 진입 불가"

검찰이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의 최순실씨 국정농단 묵인·방조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오후 4시40분께부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연풍문에서 압수수색 협의에 나섰지만, 청와대 측은 기존과 같은 논리를 들어 승인을 거부했다.

앞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모두 청와대 압수수색 카드를 빼들었으나 실패한 바 있다.

檢,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사무실 압수수색…靑 "경내 진입 불가"

대신 검찰은 이날 오후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민정수석실 산하 사무실에 진입했고, 협의를 거쳐 임의제출 형식으로 자료를 건네받고 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검찰의 경내진입은 기존 입장대로 불가하다”며 “임의제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성현희 청와대/정책 전문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