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전기차 모델 'S-E-X'가 될뻔....

테슬라 전기차 모델 'S-E-X'가 될뻔....

테슬라가 올해 내놓을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원래 이름을 '모델E'로 지으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모델3 이름이 모델E로 정해졌다면 테슬라가 내놓는 전기차 모델 3종 이름이 모델 'S-E-X'라는 야릇한 이름이 될 뻔했다. 현재 테슬라는 '모델S'(세단)와 '모델X'(SUV)를 판매하고 있다. 하지만 모델E는 포드가 “우리의 아이콘적인 차 모델T와 비슷하다”며 “그 이름을 사용하지 말라”며 소송을 냈고, 결국 테슬라는 모델E를 이름으로 사용하지 않았다. 테슬라는 '모델Y'라는 새 차도 내년에 내놓을 예정이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엘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모델3와 관련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트위터에서 “모델3는 원래 모델E로 불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포드가 그걸 못하도록 소송을 낸 탓에 이제는 'S3X'가 됐다. 완전히 달라졌다”고 썼다. 포드는 세계 최초의 양산차 업체로 모델T를 만들었다. 테슬라는 최초 플래그십 전기차 세단 모델S를 내놓은데 이어 전기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X를 내놨다. 모델3는 하반기에 출시된다.

테슬라가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내놓는 야심작이다.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모델3에 대한 다른 이야기도 풀어놨다. 그는 “많은 사람이 아이폰2와 아이폰3처럼 모델3를 넥스트 버전으로 인지하고 있지만, 그건 진실이 아니다”면서 “모델3는 더 작고, 차량 구매자가 더 여유있게 살 수 있도록 한, 그런 범위의 모델이다. 파워도 그만큼 덜하고 기능도 적다. 모델3보다 모델S가 더 진전된 제품이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모델' 시리즈에 방점을 찍을 차량은 내년에 선보일 크로스오버 SUV '모델Y'다. 모델Y는 상향 개폐식인 팰컨윙을 탑재한 SUV로 크로스오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테슬라는 기대하고 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