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엠아이티, 반도체 기반 저장매체 영구 삭제 전용 장비 'KD-SSD' 출시

코엠아이티(대표 우연오)는 반도체 기반 저장매체 정보유출 방지를 위한 영구 삭제 전용 장비 'KD-SSD'를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코엠아이티 반도체 기반 저장매체 영구 삭제 전용 장비 KD-SSD
코엠아이티 반도체 기반 저장매체 영구 삭제 전용 장비 KD-SSD

공공기관, 군,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해 3년간 개발 끝에 제품화했다. 이달 특허 등록과 함께 제품을 출시했다.

등록을 마친 특허는 인체에 무해한 영구자석방식 디가우저형 기술이다. 외형을 훼손하지 않고 SSD 컨트롤러와 데이터 저장공간 낸드플래시까지 파괴한다. 환경오염 물질 발생이나 화재 염려가 없다.

국정원 반도체 부문 불용 처리 지침에 명기된 소프트웨어(SW) 방식과 물리적 파괴 방식 단점을 해결했다. SW 방식은 고장난 매체를 처리하지 못하고 물리적 파괴 방식은 외형 훼손에 따른 처리 후 대상매체 여부 확인이나 초소형 저장매체 처리 등이 어렵다.

KD-SSD는 다양한 크기와 형태 반도체 기반 저장매체 2개~4개를 동시에 처리한다. 외부 이동과 작업 공간 확보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장비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했다. 향후 저장매체 인터페이스나 형태 변화에도 대처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해외 제품은 과전류로 열을 발생시켜 SSD 내부 반도체와 전자회로기판(PCB)을 태운다. 인체 유해가스가 발생하고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 과전류를 짧은 시간 투입하는 경우 일부 부품만 훼손되고 데이터 저장공간은 파괴되지 않는 점도 문제다.

우연오 코엠아이티 대표는 “이달부터 구입을 희망하는 공공기관, 대기업, 연구소, 대학교 중 자사 디가우저를 도입해 운영 중인 곳에 우선 공급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