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철일 교육공학회장 "4차산업혁명 시대, 'SW·융합인재교육' 교사 양성해야"

국회교육희망포럼, 국회4차산업혁명포럼, 한국교육공학회,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주최하는 'EduNext 1.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토론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임철일 서울대 교수, 다이아나 베이틀러 마이크로소프트아시아지역 사회공헌 디렉터, 박경미 의원, 소효정 이화여대 교수가 토론과 질의응답 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국회교육희망포럼, 국회4차산업혁명포럼, 한국교육공학회,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주최하는 'EduNext 1.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 토론회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교육,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임철일 서울대 교수, 다이아나 베이틀러 마이크로소프트아시아지역 사회공헌 디렉터, 박경미 의원, 소효정 이화여대 교수가 토론과 질의응답 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수학, 영어 등 교과 단위 교원 양성만 고집해선 안 됩니다. 소프트웨어(SW)와 융합인재교육(STEAM)까지 수업 가능한 교사 양성방향을 모색해야 합니다.”

임철일 한국교육공학회장(서울대 교육학 교수)은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시대 교육,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세미나에서 교사 역량강화가 중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임 회장은 “앞으로 교사는 자기 과목만 지도하는 것이 아니라 SW와 STEAM을 접목하는 교육도 연구해야 한다”면서 “교원양성 기관도 점차 전문화돼야 한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기존 교육대학(4년)과정에 SW, STEAM 등 전문 과정(2년)을 더한 교육전문대학원(6년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인재 양성을 위해 SW, STEAM, 융합교과 등 새로운 과목이 주목받는다. 교육 지원 정보기술(IT)과 관련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

임 회장은 “교육 플랫폼, 디지털 교과서 등 IT관련 기술이 기존 교육을 지원하는 도구로 많이 개발, 보급돼야 한다”면서 “학교 현장에서 교과 교사와 함께 기술을 지원하고 협동하는 에듀테크 전문가 확보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교육에 SW와 IT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교육의 미래, 미래의 교육과 테크놀로지'를 주제로 발표한 소효정 교수(이화여대 교육공학)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교육의 핵심은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라면서 “IT와 플랫폼이 맞춤형 개별화 교육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소 교수는 지난해 대구중앙중학교, 무주적신중학교, 전주교대 군산부설초등학교 세 곳을 대상으로 기존 교과목에 SW, IT 기술 등을 접목한 교육 연구를 진행했다.

소 교수는 “사회, 과학 등 기존 수업에 코딩프로그램을 접목한 학습법을 제공했다”면서 “SW를 접한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문제해결력과 흥미가 높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행사를 주관한 박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주요 과제 가운데 하나가 창의적 인재가 자라는 토양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국회와 정부 학계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 기업 등 현장관계자가 함께 모여 논의하는 자리를 계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