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신임 소장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NSR) 신임 소장 후보자가 3명으로 압축됐다. 김광호 소장 임기가 이달 말로 끝나 어떤 인물이 신임 소장이 될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1월 16일 NSR 소장 초빙 공고를 내고 후임 인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현숙 ETRI 책임연구원, 심주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초빙연구위원, 황인호 NSR 박사 1차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일 2차 면접을 치를 예정이었는데 일정이 연기됐다. 이달 안에 신임 원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신임 소장은?

NSR는 ETRI 부설연구소다. 공공분야 사이버 안전기술을 확보하는 연구기관으로 2000년에 설립됐다. NSR는 국가차원에서 정보보안 기술을 개발해 주요기밀 유출 방지와 국가 안전보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설립된 정부출연기관이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동의를 거쳐 ETRI에서 소장을 임명한다.

후보자 3명 모두 정보보호 전문가다. 조현숙 ETRI 책임연구원은 1980년대 후반부터 정보보호 연구개발에 힘쓴 여성보안전문가다. ETRI 사이버보안연구단을 이끌며 차세대 보안기술을 개발하고 인력 양성에 집중했다. 조 책임연구원은 2013년 제7회 아시아태평양 리더십 공로 프로그램(ISLA)에서 '올해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심주걸 KISA 초빙연구위원은 1990년대 후반 한국정보보호센터(현 KISA) 설립에 참여한 인물이다. 심 위원은 국내외 정보보호 관련 연구와 표준화 동향 연구 등에 참여했다. 한국정보처리학회에 '침입차단시스템을 위한 강제적 접근통제 기법 설계' 등 논문을 내온 정보보호 전문가다.

NSR 내부에서 최종 후보에 오른 황인호 박사 역시 전문가다. NSR은 2000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샛별팀과 ETRI 부호기술부가 합쳐 설립된 조직이다. 황 박사는 ADD에서 NSR로 합류한 통신과 전자파 보안전문가다. 현재 황 박사는 국방대학원에 파견 중이다.

김인순 보안 전문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