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시화산단 첨단 산단으로 바뀐다

30년간 국가 산업을 이끌어온 시화산업단지가 첨단산업단지로 탈바꿈한다.

경기도는 '시화국가산업단지'가 지난 28일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20년 이상 노후 산단을 대상으로 업종 전환, 기반시설 정비, 지원시설 확충을 지원해 재정비하는 사업이다. 도시 기능 향상으로 첨단산단으로 바꾸는 것이 목표다.

경기도는 지난해 5월 국토부 공모에 시화국가산단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선정을 신청했다. 국토부측은 사업추진 필요성, 사업 실현가능성, 지자체 추진의지 등을 평가해 최종 대상지를 확정한다.

조성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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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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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산단 재생사업에 확보된 국비는 187억원이다. 도는 국비를 포함해 지방비 187억원 등 384억원을 투자해 입주기업 숙원사업인 주차장 확보와 도로 확충에 나선다.

이로써 경기도 노후산단 재생사업 산단은 2014년 선정된 반월국가산단과 2015년 선정된 성남일반산단 등 3곳이 됐다.

노후산단 3곳에는 2015년부터 2025년까지 약 10년간 산단 내 도로 등 기반시설 확충, 토지이용 계획 개편을 중심으로 전체 필수기반시설 설치비 50% 가량인 총 619억원 국비가 들어간다.

경기도는 확보된 국비와 함께 지방비 619억원 등 1238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맞춤형 리모델링을 통해 도로정비, 편의시설 증설, 주차장과 공원 확충 등을 추진한다. 아울러 신규 고부가가치 업종을 대거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꾀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산업단지 30% 이상이 노후산단에 해당되고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라며 “현재 국가공모사업이 2016년 만료됐는데 지방비로만 추진하기에 어려움이 있어 국가사업으로 계속 추진될 수 있도록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경민 성장기업부(판교)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