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 매출, 사상 처음 iOS 넘어선다

올해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 앱 매출액이 처음으로 애플 iOS 앱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업체 앱애니는 올해 안드로이드 앱마켓 매출액이 410억달러로 애플 앱스토어 매출액(400억달러)을 처음으로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안드로이드는 270억달러, 앱스토어는 340억달러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앱마켓 매출액은 구글이 직접 운영하는 구글 플레이와 이통사와 스마트폰 제조사 등 서드파티가 운영하는 앱스토어 매출액을 합한 금액이다. 앱애니는 구글 플레이가 210억달러, 서드파티 앱마켓이 200억달러로 비슷한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모바일 앱마켓 매출액 추이 단위:10억달러 (자료:앱애니)
모바일 앱마켓 매출액 추이 단위:10억달러 (자료:앱애니)

다니엘 레비타스 앱애니 부사장은 “모바일 OS시장 점유율은 5대 1 정도로 안드로이드가 앞서고 있지만 앱마켓 매출액은 애플 앱스토어에 뒤처졌다”면서 “올해에는 역전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80%로 독보적이지만 앱마켓 매출액에서는 iOS가 안드로이드를 앞서왔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모바일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80%, iOS는 17.7%를 차지했다.

연간 앱다운로드 수 추이, 단위:10억건 (자료 앱애니)
연간 앱다운로드 수 추이, 단위:10억건 (자료 앱애니)

앱애니에 따르면 지난해 앱다운로드수는 iOS앱이 약 29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안드로이드 앱은 1180억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올해에는 iOS가 300억 다운로드, 안드로이드가 1650억 다운로드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에는 iOS 420억 다운로드, 안드로이드 3080억 다운로드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iOS 600억달러, 안드로이드 780억달러로 내다봤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