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매혹시킨 LG디스플레이 OLED조명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 부회장)는 세계 최대 조명전시회 '유로루체(Euroluce) 2017'에 참가해 혁신적 디자인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과 기술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전시회는 4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 전시회 기간 중 개최된다.

OLED 조명은 전력 소모와 발열이 적어 환경 친화적이다. 자연광에 가까워 눈 피로도를 최소화한다. OLED 구조상 얇고 가벼우며 곡면을 자유롭게 구현할 수 있어 디자인 응용 범위가 넓다.

LG디스플레이는 '영감의 빛(The Light of Inspiration)'을 주제로 OLED로만 구현 가능한 독특하고 기발한 디자인의 조명을 선보인다.

이를 위해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인 로스 러브그로브와 협업했다. 해파리를 모티브로 유려한 곡면을 구현한 '메두사(Medusa)', 심해생물을 모티브로 형태의 자유로움을 극대화한 '피로좀(Pyrosome)' 2종의 OLED 조명 신제품을 전시장 중앙에 설치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로루체2017'에서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와 협업한 OLED 조명 '메두사'를 공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유로루체2017'에서 세계적 산업 디자이너 로스 러브그로브와 협업한 OLED 조명 '메두사'를 공개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로스 러브그로브는 “OLED는 생명체가 살아 숨쉬는 듯한 감성까지 조명 디자인에 그대로 구현할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광원”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시장 선도적인 OLED 기술이 조명 기술 수준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투명 선반형, 전시대형, 거울형 조명 등 다양한 가정용 솔루션을 전시해 가벼운 OLED 조명이 구현하는 세련된 실내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원형, 실린더형, 다이아몬드형, 사각형 등 다양한 형태의 상업용 솔루션도 전시한다.

박성수 LG디스플레이 OLED 조명사업담당 상무는 “곡면을 구현할 수 있는 OLED는 조명 디자인의 한계를 무한대로 확장시켜주는 기술”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독보적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프리미엄 OLED 조명을 선보여 세계 조명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