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실크로드 2017]김경로 KTH 커머스마케팅본부장 "T커머스, 中企 상생 채널"

김경로 KTH 커머스마케팅본부장은 'T커머스'가 국내 중소기업에 판로를 제공하는 상생채널로 자리 잡았다고 역설했다. 기존 홈쇼핑 대비 판매 수수료와 재고 부담률이 낮은 것은 물론 TV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 판로 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로 KTH 커머스마케팅본부장
김경로 KTH 커머스마케팅본부장

김 본부장은 “국내 유료방송 가입자 3040만 가구 가운데 2362만 가구가 디지털 방송을 시청한다”면서 “디지털 방송 시청 가구 확산과 함께 T커머스 시장이 성장한다”고 설명했다.

T커머스는 TV에서 발생하는 상거래 서비스다. 동영상과 양방향 서비스를 합한 형태로 상품을 판매한다. 지난 2013년 230억원에 그쳤던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올해 1조7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 상품을 지속 공급하면서 고정 고객을 확보한 덕이다.

김 본부장은 “T커머스 판매수수료는 지난 4년 평균 26% 수준”이라면서 “홈쇼핑보다 저렴해 중소기업이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판로”라고 말했다. 그는 “T커머스 재승인 조건 중 하나가 중소기업 편성비율 70% 이상”이라면서 “T커머스 사업자가 중소기업 상품 발굴에 매진해야 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김 본부장은 앞으로 T커머스가 점차 모바일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T커머스 시장에 인공지능(AI) 음성 기술과 양방향 방송 서비스를 결합한 차세대 대화형 커머스가 등장할 것”이라면서 “시장 헤게모니를 쥐기 위한 신기술 차별화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