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8 OLED, 디스플레이메이트서 역대 최고 등급

삼성디스플레이(대표 권오현 부회장)는 삼성전자 '갤럭시S8'에 탑재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미국 디스플레이메이트 화질 평가에서 종합점수 '엑셀런트 A+' 등급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디스플레이메이트가 엑셀런트 A+ 등급을 부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스플레이메이트가 4일(현지시간) 공개한 평가 결과에 따르면 갤럭시S8은 주요 평가항목인 밝기, 야외 시인성, 색재현력 등에서 전작 갤럭시S7의 디스플레이 성능을 뛰어넘었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스마트폰 OLED 최초로 3K QHD+(2960×1440) 해상도를 구현했다. 갤럭시S7의 2.5K QHD(2560×1440)보다 해상도가 높다.

디스플레이메이트에 따르면 갤럭시S8 최고 밝기(휘도)는 1020cd/㎡로 측정됐다. 전작 갤럭시S7 855cd/㎡ 대비 19% 증가했다. 색재현력은 최대 113%(DCI-P3 기준)를 달성했다.

갤럭시S8은 고화질 디스플레이 규격 인증기관 UHD얼라이언스로부터 고품질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영상 재생을 지원하는 기기에 부여하는 '모바일HDR프리미엄' 인증을 받았다. 스마트폰으로는 최초다.

삼성전자 갤럭시S8 디스플레이는 전작 갤럭시S7보다 화면 크기가 18% 커졌지만 전체 제품 크기는 비슷하게 유지했다. (자료=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 갤럭시S8 디스플레이는 전작 갤럭시S7보다 화면 크기가 18% 커졌지만 전체 제품 크기는 비슷하게 유지했다. (자료=삼성디스플레이)

듀얼엣지 풀스크린 플렉시블 OLED 디자인으로 디자인 감성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갤럭시S8은 베젤을 최소화한 듀얼엣지 풀스크린 패널을 적용했다. 직사각형인 디스플레이 모서리 부분은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8이 전작에 비해 스마트폰 크기는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디스플레이 면적은 18%나 늘었다”며 “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 앞면 전체에 가까운 면적을 채웠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메이트는 갤럭시S8 화면비율이 과거 16대 9에서 18.5대 9로 높아져 영화감상, 멀티윈도, 각종 알림 정보 확인이 더 용이해진 점을 높게 평가했다. 사용자가 화이트컬러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고 블루라이트 저감 기술인 나이트모드 향상 등을 채택한 점도 소비자 만족도를 높여줄 것으로 봤다.

레이몬드 소네이라 디스플레이메이트 대표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 디스플레이는 가장 뛰어난 최신 기술 플렉시블 OLED”라며 “하드웨어 성능 향상뿐만 아니라 다양하고 우수한 신기능도 탑재됐다”고 총평했다.

배옥진 디스플레이 전문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