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미국 시장 공략··· 7일 LG G6 북미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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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7일(현지시간)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LG G6를 출시한다. 지난 달 10일 국내 출시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LG전자, 미국 시장 공략··· 7일 LG G6 북미 출시

버라이즌, 스프린트, AT&T, T모바일, US셀룰러 등 미국 5대 이동통신사를 비롯, 북미 11개 이통사를 통해 선보인다. 미국 판매가는 785달러(약 89만원)로, 부가세 9%가 포함된 가격이다.

미국에 출시하는 LG G6에는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이 제외됐지만, 무선충전 기능이 지원된다. 국가별 선호도에 따라 편의기능을 전략적으로 선택했다는 게 LG전자 설명이다.

북미에 이어 유럽, 독립국가연합(CIS),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200여개 이통사에 LG G6를 순차 공급한다.

LG전자는 올초 부품 수급 일정 관리, 재고 관리, 공급망 다각화 등 부품부터 완제품 판매까지 탄력 대응할 수 있는 공급체계를 보강, 글로벌 출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소비자 기대를 뛰어넘는 사용 편의성과 품질을 갖춘 LG G6로 세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 미국 공략을 위해 2만5000여개 매장에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예약 가입자에게 15만원 상당 구글홈을 제공했다.

LG전자, 미국 시장 공략··· 7일 LG G6 북미 출시

LG전자 미국 시장에서 종전 호조를 지속할 지 관심이다. LG전자는 그동안 미국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12.6%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 G시리즈는 꾸준하게 인기를 구가했다. 옵티머스G는 출시 3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했고, G2는 옵티머스G 세 배를 넘겼다. LG전자는 G2 흥행으로 미국 시장에서 3위로 등극했다.

G시리즈 최다 판매량을 기록한 G3는 미국 출시 3개월간 누적 판매량 400만대를 돌파했다. G4도 미국 시장에서 3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하며 선전했지만, G5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LG전자, 미국 시장 공략··· 7일 LG G6 북미 출시
LG전자, 미국 시장 공략··· 7일 LG G6 북미 출시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