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우기 어려운 상품명 검색, 스마트폰 카메라로 해결…로켓뷰 '찍검' 서비스

찍검 서비스 이미지<사진 로켓뷰>
찍검 서비스 이미지<사진 로켓뷰>

제품 가격을 온라인에서 검색해 비교하려면 상품명이나 모델명을 외워야 한다. 이름이 복잡하면 오타가 많이 나고 검색도 불편하다. 프랑스 화장품처럼 상품명에 길고 복잡한 외래어가 들어가면 불편함은 가중된다.

로켓뷰는 스마트폰 사진으로 제품 최저가와 정보를 알려주는 앱 '찍검'을 개발, 최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상품명을 카메라로 찍으면 앱이 문자를 자동 인식하는 서비스다. 광학문자인식(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기술을 활용했다.

사진에 있는 상품명을 손가락으로 문지르면 최저가 사이트를 소개한다. 평점·리뷰도 확인 가능하다. '올리브영' 같은 화장품 멀티숍·로드숍 제품이 우선 적용 대상이다. 지난해 12월 시범 서비스를 거쳐 올해 3월 정식 서비스에 들어갔다.

김화경 로켓뷰 대표는 “외래어 상품명이 늘면서 거리를 지나가거나 영상을 시청하다 마음에 드는 제품이 나와도 검색이 쉽지 않다”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사진은 누구나 쉽게 찍기 때문에 카메라를 이용한 제품 검색 방식을 택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제품 가격을 비교하는 앱 서비스는 찍검이 유일하다. 이름을 외운 뒤 키보드로 입력해 검색하는 것보다 정확도가 높고 절차가 간편하다. 이용자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제품을 보고 온라인 최저가와 오프라인 할인 이벤트 가격을 비교, 선택한다.

김 대표는 “찍검은 온라인 최저가 제시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간단하게 합리적 구매를 결정하도록 돕는다”고 강조했다.

로켓뷰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전자기기를 찍으면 컨트롤러, 사용 매뉴얼, 제품 정보 등을 보여주는 '라이콘' 서비스도 개발했다. 이용자가 처음 보는 기기도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어 손쉽게 다룬다. 숙박 온·오프라인연계(O2O) 기업, 체험형 IT기기 매장 등 기업 고객에게 제공한다.

김화경 로켓뷰 대표<사진 로켓뷰>
김화경 로켓뷰 대표<사진 로켓뷰>

김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메모에 전화번호를 적으면 전화가 걸 리는 기능 등을 개발했다.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씨랩(C-Lab)'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한 사물 인식 기술을 공모해 선정됐다. 퇴사 후 지난해 11월 공동창업자 3명과 로켓뷰를 설립했다. 로켓 같은 추진력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이용 서비스를 만들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찍검 이용자 확대에 주력한다. 찍검이 최저가 검색 플랫폼으로 자리잡도록 다양한 마케팅과 이벤트를 실시한다. 향후 찍검 이용자 기반으로 최저가 오픈마켓을 만들어 수익화한다. 김 대표는 “찍검을 사용해 다양한 분야 회사와 협력, 사업·수익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