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솔루션마켓 2017] "4차 산업혁명 시대 '클라우드'로 공공 혁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적합한 혁신 도구로 '클라우드'가 제시됐다. 공공 부문은 클라우드 도입으로 혁신 기틀을 마련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든다.

'공공솔루션마켓 2017'이 지난 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 정부정보화협의회가 주최한 가운데 전자신문사와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 주관으로 열렸다.

김규진 아마존웹서비스(AWS) 부장은 'AWS 클라우드 통한 4차 산업혁명 실현' 주제 발표에서 “공공기관은 클라우드 도입으로 파괴적 혁신, 민첩성, 21세기 능력, 새로운 기술, 비용 절감을 얻는다”고 강조했다. 세상을 변혁하는 프로젝트, 경제개발, 시민 서비스와 참여, 연구·교육 수준 강화 등도 이뤄진다.

김 부장은 “공공기관이 클라우드를 활용해 웹사이트 구축은 물론 오픈 데이터, 자료 저장, 공급 처리, 시설 감시, 공공 안전, 도시계획, 도시·교통 관리 등을 다양하게 수행한다”고 말했다.

대표 사례로 뉴질랜드 '지오넷(GeoNet)'을 소개했다. 뉴질랜드는 호주판과 태평양판이 맞붙어 있어 지진과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2001년 3월 지오넷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010년 뉴질랜드 남섬 캔터베리 지진 당시 국민과 관련 기관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했다. 뉴질랜드는 AWS 클라우드 기반의 지질학적 위험 모니터링과 데이터 분석을 실시했다.

AWS를 선택한 이유는 국민, 공공기관, 기업에 실시간 재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김 부장은 “지진과 화산 발생 시 실시간 통보가 가능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테스트하고 개발·운영할 환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AWS 클라우드 도입 후 4주 동안 지속되던 쿡 해협 근방 지진과 관련해 4주 동안 100만건 이상의 지진 정보를 통보했다. 사용자수가 700명에서 수십만명으로 급증했지만 비용은 2500달러로 유지됐다. 기존 단문메시지(SMS) 기술 사용 시 건당 7만5000달러의 비용 발생 요인도 제거했다.

미국 뉴욕시 교통국이 도입한 교통·안전 정보 제공도 AWS 클라우드 도입 사례다. 워싱턴DC는 400개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 소비 비용, 배출량을 추적해 하루 5만개 이상 데이터를 생성했다. 국내는 연세대가 AWS 클라우드로 빅데이터를 처리했다. 서강대는 컴퓨터 실습 과정을 혁신했다.

오후 발표에서 기영삼 메가존 상무가 '인공지능 서비스를 활용한 아마존 닷컴 사례'를 소개했다. 메가존은 AWS의 국내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다. 2009년부터 클라우드를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성장시켜 '클라우드 이노베이터'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에 AWS 공식 파트너 선정 후 국내 300개 기업·기관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2015년 AWS 프리미어 파트너, 2016년 AWS 서밋에서 '올해의 파트너상'을 수상했다.

메가존은 기업 전담팀 운영과 자체 하이퍼 솔루션으로 원화 빌링 서비스와 관리 프로그램을 무료로 제공한다. 영어 소통이 불편한 고객을 위해 2015년 3월 AWS 인증 기반의 한국어 지원 서비스를 출시했다.

김은주 한국정보화진흥원 팀장은 '클라우드 이해와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기조 강연을 했다. 이를 포함해 오후에는 총 3개 트랙에서 15개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대법원, 근로복지공단, 한국공항공사, 특허청, 환경부 등의 올해 정보화 사업 설명회도 열렸다. 강재화 공공부문발주자협의회장 퇴임식과 조창희 신임 회장 취임식도 진행됐다.

신혜권 SW/IT서비스 전문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