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 티비 ON서 '라이브' 방송한다...미디어 커머스 시대 본격화

글자 작게 글자 크게 인쇄하기

티몬이 하반기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티비 ON'에 실시간(라이브) 방송을 도입한다. 방송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와 시청자를 연결하는 양방향 소셜 서비스도 선보인다. 그동안 홈쇼핑 전유물이었던 영상 콘텐츠를 전자상거래에 접목했다. 미디어 커머스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유통가 경쟁이 예상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이르면 7월 티비 ON에서 실시간 방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주문형비디오(VoD)와 실시간으로 콘텐츠 포맷을 다양화해 서로 다른 시청자 취향을 만족시키는 전략이다.

티몬, 티비 ON서 '라이브' 방송한다...미디어 커머스 시대 본격화

티비 ON 라이브는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이른바 '인플루언서'가 출연해 다양한 주제로 티몬상품 정보와 가십을 전달한다. 고객에게 '재미'를 제공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체류 시간과 상품 판매량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티몬 관계자는 “현재 베타 서비스로 운영하는 '티비 ON'에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신규 서비스를 차례로 적용할 예정”이라면서 “티몬 고객에게 상품이 아닌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티몬은 지난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형태 생방송 '티몬 라이브TV'를 선보였다. 티비 ON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페이스북 대신 티몬 모바일 앱을 전용 방송 플랫폼으로 활용했다. 현재까지 요리사(셰프)를 비롯한 전문 직업인,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등 약 25명을 인플루언서로 확보했다. 이들은 직접 제작한 콘텐츠로 티몬 상품과 서비스를 소개한다.

실제 티몬은 최근 유명 요리사가 출연해 자신만의 조리법(레시피)를 소개하는 VoD를 공개했다. 식재료 준비 과정을 티몬 생필룸 전문 채널 '슈퍼마트'와 연계했다. 앞으로 콘텐츠 소비 수요를 감안해 향후 다양한 분야에서 인플루언서를 확대할 계획이다.

티몬은 하반기 고객이 직접 방송을 진행하는 인플루언서와 메세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양방향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처럼 특정 영상을 시청하면서 다른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적용한다. 시청자가 판매 상품이 아닌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김현수 티켓몬스터 사업기획실장
<김현수 티켓몬스터 사업기획실장>

◇김현수 티켓몬스터 사업기획실장 미니 인터뷰

“티비 ON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콘텐츠 놀이터입니다. 굳이 상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심심할 때마다 콘텐츠를 볼 수 있는 곳이죠.”

김현수 티켓몬스터 사업기획실장은 미디어 커머스가 개인 생활방식에 최적화한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객들의 쇼핑 채널 선택 기준이 가격과 상품 구색에서 벗어나 개인 취향에 따른 추천 서비스로 무게를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고객이 요구하는 가치는 정량적·경제적에서 정성적·감성적으로 진화했다”면서 “미디어 커머스는 이들을 잡을 수 있는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티몬 티비 ON이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 짧은 콘텐츠로 재미를 제공하는 '스낵컬쳐' 콘텐츠부터 실시간 방송까지 콘텐츠 다양화에 힘을 쏟는다. 콘텐츠 시청부터 상품 주문, 결제까지 고객 동선을 끊지 않는 원스톱 쇼핑 환경도 구축한다.

김 실장은 “미디어 커머스는 급변하는 고객 요구와 트렌드를 반영해야 한다”면서 “티몬만의 재미와 가치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