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차기 CEO 물망에 오른 3인은

왼쪽부터 다이안 브라이언트, 머씨 렌더친탈라, 스테이시 스미스 신임 인텔 본사 사장.
왼쪽부터 다이안 브라이언트, 머씨 렌더친탈라, 스테이시 스미스 신임 인텔 본사 사장.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최고경영자(CEO)의 후임은 누가될까? 적어도 현 시점에선 3명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텔은 13일(현지시간) 인사 자료를 내고 다이안 브라이언트, 머씨 렌더친탈라, 스테이시 스미스를 본사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이들 직급은 CEO 바로 아래다.

브라이언트는 데이터센터그룹(DCG)에서 사장 역할을 맡게 됐다. 그는 2012년부터 DCG를 이끌고 있다. DCG는 최근 인텔 내에서 가장 잘 나가는 사업부다. PC 판매량은 정체지만 클라우드 바람을 타고 DCG 이익은 계속 증가 추세다. 브라이언트는 1985년 인텔에 입사했다.

렌더친탈라는 2015년 11월 퀄컴에서 인텔로 자리를 옮긴 인물이다. 비즈니스·시스템 아키텍처그룹(CISA) 사장을 맡는다. CISA는 사물인터넷(IoT) 다양한 단말 제품 사업이 포함된다. 렌더친탈라는 전사 최고기술책임자(CTO) 역할도 겸하게 됐다.

스미스는 지난해 가을부터 인텔의 생산·운영·판매 그룹을 맡아오고 있다. 이전 9년간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을 맡아온 '재무통'이다. 1988년 인텔에 입사했다.

브라이언 크러재니치 인텔 CEO는 “승진자들은 인텔의 성장을 책임질 중요한 사업부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