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만든 드론을 날려보는 기분은 어떨까요?
지난달 경기도 안양시 평촌에서 '제1회 드림업 SW드론 아카데미'가 열렸어요. 초등학생과 중학생 40여명이 4주간 교육을 받았는데요. 학생들이 직접 드론을 만들고 비행조종까지 했어요. 4주간 드론 만들기 수업을 들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설문조사를 해봤어요.
SW드론 아카데미는 드론만 배우지 않아요. 드론을 조종하는 SW와 원리도 배워요. 보통 드론 중심 교육이 많은데 드림업 SW드론 아카데미는 SW와 드론을 접목했죠. 학생들은 이번 수업으로 SW를 많이 이해하게 됐을까요? 초등학생 응답자(24명)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한 모두가 'SW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됐다'도 답했어요. 중학생은 응답자(16명) 모두 도움이 됐다고 하네요.
학생들은 어떤 부분이 제일 재미있었을까요? 균형을 맞춰 드론을 조종하기란 쉽지가 않죠. 학생들은 균형 원리를 배우는 시소 모양 키트를 직접 만들어봤어요. 드론을 날리다 다치면 안 되겠죠. 조종기로 PC에 있는 가상 드론을 띄워보는 시뮬레이션 체험도 했어요. 마지막 시간에는 직접 드론을 조립하고, SW를 입력해 드론을 조종했어요. 초등학생과 중학생 모두 직접 드론을 만들고 SW를 배웠다는 점이 좋았다고 말했어요.
조금 더 어려운 내용을 배워보고 싶다는 학생도 많았는데요. 초등학생과 중학생 40명 가운데 4명을 뺀 모두가 심화반이 열린다면 참여하고 싶다고 답했어요.
드론 외에 어떤 수업을 듣고 싶을까요? 초등학생과 중학생 절반가량이 3D프린팅을 꼽았어요. 나머지 절반가량은 가상현실(VR)을 배워보고 싶다고 답했어요. 3D프린팅과 VR 역시 SW로 함께 배우면 재미있어요.
SW드론 아카데미에 참여한 학생 학부모도 만족도가 높았어요. 설문에 응답한 26명 학부모 모두 만족한다고 답했어요. 수업을 들은 학생들 반응이 좋다보니 자연스레 학부모 만족도 높아졌겠죠?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SW드론 아카데미 수업을 통해 호기심을 충족하고 지루해하지 않아 좋았다고 하네요.
재미있게 배운 내용은 기억에 더 오래 남죠? SW드론 외에도 학생들이 배우고 싶은 3D프린팅이나 VR, 게임, 로봇 등 다양한 SW 접목 교육이 마련될 예정이예요. 다음달에는 '제1회 드림업 브이월드 공간정보 아카데미'가 시작돼요. 중학생 대상 교육인데요. 공간정보를 활용해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볼 수 있어요. 관심 있는 학생은 이메일(software@etnews.com) 또는 전화(02-2168-9366)로 이름, 학년, 학교명, 주소, 연락처/보호자 연락처 등을 전해주면 돼요. 다음달 8일까지 모집하니 등록하고 싶으면 부모님과 상의해 연락주세요.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