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AI로 4차산업혁명 선도한다]김정호 KAIST 연구기획센터장

김정호 KAIST 연구처장 겸 연구기획센터장
김정호 KAIST 연구처장 겸 연구기획센터장

“미래의 국가 기반, 경쟁력은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겁니다. AI를 잘 다루느냐, 얼마나 많은 관련 기반을 가지느냐에 좌우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정호 KAIST 연구기획센터장(연구처장·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은 “그동안 세상을 지탱해온 모든 환경이 송두리째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AI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 기반 기술이 공장을 바꾸고,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KAIST도 이에 발맞춰 바뀌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는 견해다.

최근 KAIST가 내놓은 AI를 중심으로 한 대학 혁신 내용도 이런 인식에서 출발했다. 김 센터장은 연구기획센터를 이끌며 미래 변화상을 혁신안에 담았다.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이 국가 근간을 이루게 되는 날이 곧 옵니다. 사이버 생활환경이 구성되고, AI와 빅데이터를 근간으로 모든 일이 이뤄지는 식입니다.”

김 센터장은 “AI를 비롯한 SW가 중심이 되고 기존 HW 환경은 보조 역할을 맡게 된다. SW 기술에 특화된 전문가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KAIST 연구·교육의 AI 관련 부분을 강화한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런 움직임이 KAIST를 넘어 국가 차원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연구·교육 분야에서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R&D 성과 마련은 물론 관련 창업, 경제성장까지 노릴 수 있다. KAIST의 이번 혁신이 국가 차원의 성장 모델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창업 분야가 혁신 내용에 포함된 것도 그런 이유다.

김 센터장은 “KAIST의 이번 혁신 내용이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국가적 움직임의 기폭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는 지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면서 “KAIST의 움직임이 국가 전반에 모범이 되고, 변화하는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