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산업·경제 함께 크는 '링크플러스' 기대한다

정부가 대학 산학협력 범위를 '사회맞춤형'까지 확장한 링크플러스(LINC+) 사업수행 학교 99개를 선정해 발표했다.

올해 총 투입 예산이 3271억원이나 되니 학교당 평균 30억원 이상이 지원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권역별 정성평가로 일반대 50개와 전문대 35개 대학을 먼저 선정한 뒤 전국 단위 정성평가를 거쳐 일반대 5개와 전문대 9개를 추가 지정했다.

이렇듯 전국 단위 평가를 진행한 것은 이 사업 특성과 맞물려 있을 것이다. 대학 소재지의 주력산업과 협력 필요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일자리 창출 성과 및 영향력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고 본다.

명칭에 담겼듯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 대학' 역할을 키우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 할수 있다. 사회 맞춤형이란 지역사회가 안고 있는, 특히 지역경제나 산업이 갖고 있는 요구를 풀어주거나 함께 상승작용을 일으키는데 목적이 있음을 명확히 해야 한다.

선정된 대학들도 링크플러스 예산이 해당 대학에 특혜처럼 주어지는 자금이 아님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이 자금을 활용하되 학교 내에 성과가 잠기지 않고, 지역사회·산업·경제로 파급될 수 있는 효과를 찾고 실제화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모든 사업엔 평가가 따른다. 이번 링크플러스 지원이 지역 산업과 사회와의 긴밀한 협조를 바탕으로 우수 인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얼마나 역할을 했느냐가 앞으로 이 사업의 지속성이나, 지원대학 선정의 최우선 자료가 될 것이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제시한 산학협력 모델이 지역사회, 지역산업, 특화 분야에 얼마나 실현 가능성 높게 발현되는지도 명확히 드러날 것이다.

교육부는 평가위원 절반 이상을 공모로 선발할 정도로 이번 최종선정 공정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공정한 선정 과정뿐 아니라 사업수행 전반과 결과까지 지역 산업·경제와 함께 성장해나가도록 지켜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