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융합섬유센터, 해외 진출 및 선진기술 도입 지원사업 박차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가 지난 2월에 개최한 베트남 수출상담회 모습.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가 지난 2월에 개최한 베트남 수출상담회 모습.

메디컬융합소재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선진 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강화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경북테크노파크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센터장 김상곤)가 해외 진출 및 기술 도입사업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

메디컬융합소재는 의료기기, 의약외품의 핵심 부품 소재다. 인체에 직간접 활용된다. 치료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건강관리 의료 전 범위에 쓰인다.

지난 2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베트남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 모습.
지난 2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베트남 진출을 위한 수출상담회 모습.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지난 2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개최한 메디컬융합소재기업 수출상담회에 티앤엘, 엔도비전, 인코아 등 메디컬 융합 소재 15개사와 함께 참가해 74개 현지 업체와 672만달러 규모의 상담 성과를 끌어냈다. 엔도비전, 크리비전, 인텍 등 7개 기업은 186만달러 규모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인텍은 현지 합작법인 인텍비나와 120만달러 규모의 마스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엔도비전은 현지 업체인 담마이탄과 창상 피복재 제품 및 내시경으로 50만달러 규모의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지 업체에는 독점판매권도 제공한다. 티앤엘은 비메드텍과 꽝민메디컬에 창상피복재를 독점공급하기로 했다. 크리비전은 꽝민메디컬과 흡수성 봉합사와 의료용 봉합기 독점판매권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디스산업과 인텍도 현지기업과 성인용 기저귀와 마스크 독점판매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의 해외기술이전 상담회 모습.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의 해외기술이전 상담회 모습.

해외 기술 이전 지원 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삼덕섬유, 클로피아, 셀트라존, 디스산업, 에코필텍, 에이엠제이, 굿유니폼, 상주명주 등이 참여했다.

해외 기업 및 기관과 기술 매칭 상담회를 잇따라 개최했다. 지난 2월엔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유럽의료섬유 혁신기술회의에 참석했다. 또 독일 아헨에 위치한 아헨공대 섬유기술연구소, 독일 보훔 의료클러스터 내 헬스캠퍼스 보훔을 방문해 기술매칭 상담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코엑스에서 열린 '헬스케어 및 의료기기 전시상담회'의 EU 게이트웨이 프로그램에서는 기술을 보유한 해외 기업과 기술교류 및 비즈니스 상담회도 열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5개 국내 기업은 유럽 기업들과 18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첨단메디컬융합섬유센터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매년 10여개사를 선발, 메디컬융합소재 기업의 해외 진출 및 해외 선진 기술 거래 지원 사업을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상곤 센터장은 “2019년 완공되는 비임상안전성평가센터와 아파트형 공장동을 통해 메디컬 융합 소재를 개발하는 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면서 “메디컬 융합 소재 연구개발(R&D)과 기업 지원, 시험 분석을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