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원장박상열)은 시각동기화 원천 기술을 출자, 제4호 연구소기업 엠팩엔지니어링(대표 이홍)을 설립했다고 17일 밝혔다.
엠팩엔지니어링은 은퇴과학자인 김영범 박사(전 표준연 시간센터 책임기술원)의 발명 기술을 기반으로 출범했다. 다채널 디지털 오디오 신호를 지연 없이 재생하는 방송중계 시스템을 개발·제조한다. 김 박사가 개발한 '전력선 기반 시각정보 전송기술'을 활용한다.
전력선 기반시각정보 전송 기술은 별도의 배선 없이 기존 전력선만으로 시각 정보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기존 시각동기화 기술은 인터넷 기반 서버에 의존해 인터넷이 원활하지 못하면 사용할 수 없었다.
엠팩엔지니어링의 기술은 GPS 신호 없이도 시각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다양한 변조 기법을 사용해 기존 기술의 에코(울림)현상, 지연시간제어 문제를 해결한다.
엠팩엔지니어링은 이 원천 기술을 토대로 디지털 오디오 신호 전송 독자 기술을 확보한다. 모든 단말기에서 고품질 오디오 신호를 재생할 수 있도록 해 전관방송(시설공간에서 실시하는 방송) 장비 시장 지배력을 높인다. 올해 세계 전관방송 장비 시장 규모는 10억8200만달러에 이른다. 국내 시장은 1021억원으로 전망된다.
김 박사는 “기업 초기단계부터 디지털오디어 전관 방송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제품 다양화를 이뤄 수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