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갤럭시S8 기다렸다 사라"

뉴욕타임스 "갤럭시S8 기다렸다 사라"

삼성전자 갤럭시S8에 대해 국내외 호평이 쏟아지는 가운데 유력 매체인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몇 달 기다렸다 사는 게 좋다”고 조언해 눈길을 끈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각) 안전성과 불확실성을 이유로 갤럭시S8은 당장 사지 말고 기다렸다가 사는 게 좋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전문가들은 지난해 판매된 갤럭시노트7 가운데 배터리 문제가 생긴 제품은 수십 대에 불과한 점을 지적하며, 갤럭시S8이 안전하다는 것을 확신하려면 대량으로 판매되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전문가들은 삼성이 8가지 배터리 안전성 검사 등 품질 점검을 강화했기 때문에 노트7과 같은 문제가 재발할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뉴욕타임스는 갤럭시S8의 핵심 기능인 '빅스비'를 당장 이용할 수 없는 점도 구매를 늦춰야 하는 이유로 꼽았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칼럼에서 삼성의 소프트웨어가 완성되지 않았다는 것이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면서, 빅스비가 구글의 뛰어난 픽셀 스마트폰 못지않을지 알 수 없는 데다 빅스비가 준비됐을 때는 애플의 10주년 아이폰 출시가 머지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