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신제품명 '피츠' 낙점…시장 혼란 부추긴 추측들

롯데주류, 신제품명 '피츠' 낙점…시장 혼란 부추긴 추측들

롯데주류가 다음달 클라우드 후속 맥주 신제품 '피츠'를 출시한다. 피츠는 출시일이 다가오자 제품명과 도수, 출시일, 제품 스펙 등에 대한 추측들이 제기되며 시장 혼란을 부추겼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가 충주 제2맥주공장 가동과 함께 출시할 '클라우드' 후속 제품명은 기존 제품명으로 알려졌던 '트루거(TRUGER)'가 아닌 '피츠(FITZ)'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주류가 이번 신제품을 출시하며 진행한 사내 공모전에서 마지막까지 이름을 올렸던 후보들 중 하나다.

실제 롯데주류는 이번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지난달 24일 '피츠'와 '트루거' 외에 '트러스터(TRUSTER)', '클리어(Klear)', '크루(Krew)' 등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상품분류는 주류부터 △의류/신발/모자 △광고/도소매업 △가정용품/유리제품 등으로 다양하게 등록했다.

하지만 이들 상표 중 주류로 등록된 상표권의 상품분류는 '33류10판 (알콜 음료{맥주는 제외한다})'라고 규정돼 있다. 주류중에서도 '소주/청주/막걸리, 양주/과실주, 담금주, 양주/과실주'에 해당하는 상표권을 등록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이에 앞서 롯데주류는 지난 1월19일 '클라우드크러시(kloudkrush)', '클링(Cling)', '클라우드크리스탈(kloudcrystal)', '트루퍼(Trooper)' 등 다양한 상표를 맥주/음료수 상표권으로 출원한 바 있다.

해당 상표에 대한 특허권의 최종 처분은 '아직 미정'인 상태로 제품 출시 직전 최종 상표권을 변경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업계에서는 신제품의 경우 1주일 전, 제품 리뉴얼의 경우 하루 전 상표권 변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수에 대한 갖가지 설들도 제기됐다. 5도 클라우드와 차별화를 주고 '소맥(소주+맥주)'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3.8도 제품을 준비중이라는 설이 제기됐지만 최근 오비맥주 '카스'와 같은 4.5도며, 제조공법 역시 클라우드와 같은 '오리지널 그래비티'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출시일도 입소문을 타고 있다. 롯데주류가 '5월25일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계획하며 서울 모처의 호텔 예약을 준비중이다'는 것이 그 것. 또한 일각에서는 롯데주류가 이번 신제품을 준비하며 롯데아사히주류와 기술제휴를 했다는 설도 제기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여러가지 안들이 보고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알려진 제품명, 도수, 공법 외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