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인니(印尼) 함대지원함 건조사업 참여

ⓒ게티이미지
ⓒ게티이미지

현대중공업이 인도 해군이 추진하는 1조7000억원대 군수지원함 건조사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19일 인도 일간지 '힌두'에 따르면 L.V. 사라트 바부 힌두스탄조선소 이사회 의장은 전날 회사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힌두스탄조선소는 현대중공업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두 회사가 1000억 루피(1조7700억 원) 규모 군수지원함 5척을 함께 건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 회사가 건조할 군수지원함은 함속 최대 16노트, 항속거리 1만2000마일 성능을 갖추고 탄도 무기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 선도함 1척을 건조하고 이후 현대중공업의 기술지도를 받아 나머지 4척을 인도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안이 유력시된다.

바부 의장은 인도 정부와 한국 정부가 조만간 양국의 이 같은 협력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협정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은 앞서 2015년 1월 힌두스탄조선소와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 외에도 최근 한국 여러 방산기업은 인도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