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주적' 발언 진병헌 vs 김영환 "안철수 융단폭격vs 문재인 무너졌다"

사진=KBS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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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주적'발언에 관해, 민주당 선대위 전병헌 전략본부장과 김영환 국민의당 본부장의 설전을 벌였다.

20일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온 국민의당 김영환 본부장은 이번 대선토론에 대해 "지난번에 저희는 좀 미흡했기 때문에 이번에 판정승 정도 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문재인 후보께서 완전히 무너져서 TKO승을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 국민들이 안보 불안에 대한 그런 의구심이 있었지 않나?"라며 "실력이 없는데 이분이 써준 원고만 읽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됐었는데 그것을 확인시켜줬다"며 "특히 북한을 주적이라고 부르지 않고, 또 대통령이 될 사람이 이걸 그렇게 부르지 못한다고 얘기하는 그런 부분"에서라고 말했다.

이에 전병헌 민주당 본부장은 "문재인 후보에 대해 거의 융단폭격을 한다. 지난주에 같은 프로에 나와서는 안철수 후보가 잘했다고 우겨대더니 지난번은 미흡했다라고 이실직고를 했다."면서 "오늘은 안철수 후보가 엄청나게 잘했고, 문재인 후보가 무너졌다 말한다" 며 "입만열면 지금 거짓말을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주적도 모른다는 청취자의 물음에 전병현 민주당 본부장은 "주적을 잘 알고 있고, 그 주적을 규정하고 있는 것이 국방문서, 국방백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며 "다만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외교적인 문제나 안보적인 문제에서 입장을 명료하게 했을 때 나중에 그런 것들로 대화나 협상에 장애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도되고 악화될 수 있는 문제들은 최소화하면서 대화나 협상을 할 때 최대한의 탄력적인 여지를 만들어 놓자라는 취지"라고 말했다.

 

박민희 기자 (mh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