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포럼]신재생에너지 새로운 시대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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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포럼]신재생에너지 새로운 시대를 열다

최근 국내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요즘은 뉴스에서 미세먼지 관련 기사를 쉽게 볼 수 있고, 날씨 예보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미세먼지 관련 내용이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에 대해 국내외로 여러 요소가 있겠지만 아직까지는 명확하게 제시된 것은 없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미세먼지 발생 요인을 줄이기 위해 노후 석탄화력 폐지, 경유차 축소 등 해결책을 다양하게 강구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신재생에너지 전원 확대는 중요한 방안이자 대책으로 언급된다.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현물시장을 운영하는 전력거래소는 3월 28일부터 단방향 방식에서 양방향 방식으로 거래 시장을 개선한 바 있다. 기존의 단방향 시장은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고미술품 경매 방식과 유사한 구조였다. 사전에 매도자, 즉 소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매물을 등록한 뒤 거래일에 등록된 매물 가운데 매수자인 공급의무자가가 필요로 하는 수량과 가격에 맞는 매물에 입찰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운영됐다.

그러나 공급의무자들은 거래 편의를 위해 대규모 REC 물량을 선호했다. 그에 따라 소규모 신재생 사업자들은 불리한 경쟁을 펼쳐 왔다. 매도자 또한 매물 등록 후 가격을 추가 조정하지 못해 거래 시장의 변화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단점이 있었다.

주식시장과 유사한 양방향 REC 거래 시장 도입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REC 물량 및 가격의 정보 공개에 따라 참여자들은 적정 가격대의 응찰을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합리적인 REC 가격 형성이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덧붙여 그동안 시장 참여자가 직접 수행해 행정 업무 부담으로 돌아오던 REC 거래대금 정산·결제 업무를 전력거래소가 대행한다. 시장 참여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시장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그 결과 REC 거래 소요 기간(대금 결제 및 REC 인도)이 기존의 14일에서 2일로 단축됐다. 이는 다시 소규모 신재생사업자의 자금 유동성을 향상시키는 성과로 이어졌다.

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모든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 기존 시스템의 붕괴, 생산과 소비 및 운송과 배달 시스템 재편으로 인해 산업 전반에 걸쳐 거대한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은 분산형 전원 이점,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등으로 점점 각광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도 전력 생산 및 판매 이외에도 새로운 비즈니스 플랫폼인 REC 시장, 아낀 전기를 사고파는 수요자원거래시장 등 거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최근에는 양방향 REC 거래시장 도입, 사업자의 정산·결제 시스템 도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소프트웨어(SW) 플랫폼 분야에서 다양한 노력이 나오고 있다.

더 많은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 아이디어가 청정에너지 확대와 에너지신산업 분야에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을 넘어 이들이 성장하는 시스템과 시장 제도 부분에서 지원이 계속될 때 우리의 후대가 맑은 하늘을 보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곽왕신 전력거래소 기후환경전략실 실장 ace@kpx.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