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분기 광주·전남 수출 전년동기대비 13.6% ↑…자동차·석유제품 호조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본부장 주동필)는 자동차·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1/4분기 광주·전남지역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무협 광주전남본부에 따르면 1/4분기 광주·전남 지역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13.6% 증가한 115억 6000만 달러, 수입은 41.9% 증가한 84억 8000만 달러, 무역수지는 30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광주 수출은 36.4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9% 늘었다. 품목별로 42.1% 비중을 차지한 자동차가 SUV 및 상용차 등 대형차 수출 확대로 8.4% 증가했다.

반도체도 메모리 수요 지속 및 단가 상승으로 수출을 이끌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2%), 싱가포르(-22.2%), 중국(-32.2%) 수출이 감소한 반면 필리핀(17.8%)으로 반도체 및 타이어 수출 및 자동차의 멕시코(26.1%)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남 수출은 79.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8.7% 크게 증가했다. 선박을 제외한 10대 주력 품목이 모두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경유(54.5%), 제트유(50.2%)등을 중심으로 석유제품이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44.5% 늘었다. 합성수지, 기초유분 등 석유화학 품목 역시 각각 20.3%, 64.1% 증가했다. 국가별로도 중국(39.0%), 일본(43.2%), 호주(63.9%) 등 대부분 주요국 수출이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였다.

주동필 본부장은 “광주·전남의 수출이 최근 몇 년간 감소세에서 1분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수출회복의 신호탄”이라며 “광주는 자동차, 반도체 등 주력품목이 선전하고 있으며 전남 역시 석유화학 및 석유제품의 단가 및 물량 모두 전년동기대비 증가해 대중국 수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부분은 긍정적인 조짐”이라고 평가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