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재활용 자원으로 만든다… 시기는 미정

아이폰7 플러스 스페셜 에디션 모델.
아이폰7 플러스 스페셜 에디션 모델.

애플이 생산하는 모든 전자기기가 100% 재활용 자원을 활용해 만들어질 전망이다. 다만, 적용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 “애플이 전자기기 생산으로 야기되는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00% 재활용된 자원만을 제품 생산에 사용한다고 선언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생산하는 아이폰, 애플워치, 맥북 등 전기기기가 재활용 자원을 사용해 만든다는 것이다. 그린피스는 애플의 선언이 자원 낭비를 부추기는 생산 방식에서 벗어나, 폐기된 자원을 다시 사용하는 '자원 순환형 생산방식 첫 도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애플이 언제부터 재활용 자원을 사용해 아이폰을 생산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재활용 자원을 사용하게 되면 판매가격도 내려야하고, 생산 과정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도 시기나, 가격에 영향이 있는지 여부는 알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개리 쿡 그린피스 IT분야 선임 분석가는 “애플의 이번 결정은 수질 및 토양을 심각하게 오염시키는 금속 채굴을 줄이고 전자기기 재활용 비율을 높이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