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의회민주주의관 개관

국회는 20일 헌정기념관에 '의회민주주의관'이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의회민주주의의 역사와 국회의 역할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지난해 12월 전시 기획 단계에서부터 약 5개월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첫 선을 보이는 전시회로 정세균 국회의장, 우윤근 국회사무총장 등 국회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

이 전시관은 기존 '임시의정원관'을 7년 만에 리뉴얼한 것으로 임시의정원으로부터 제헌국회에 이르는 우리 의회민주주의의 성립과정과 오늘날 국회의 기능과 역할을 다양한 영상과 사진, 유물 등을 통해 설명한다.

임시의정원 당시 사용하였던 태극기, 조소앙의 '삼균주의 도해' 등 주요 유물도 전시된다. 이와 더불어 헌법 OX퀴즈, 입법·예산심의 사례체험 등 다양한 체험형 영상물을 통해 국회의 기능과 역할을 간접 체험해볼 수 있다.

멀티터치테이블도 설치해 국회의사당의 변천사와 여의도 의사당 건물의 숨은 비밀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국회 본회의장 내부 시설물 곳곳도 체험할 수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번전시가 국회를 방문하는 국민들이 의회민주주의의 의미와 본질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회민주주의관은 국회 헌정기념관에 방문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참관 신청을 하면 참관해설사의 전문적인 해설과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