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재활용 자원으로만 아이폰 만들겠다"

애플, "재활용 자원으로만 아이폰 만들겠다"

애플이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20일(현지시간) “향후 모든 아이폰을 부품을 재활용한 자원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 분해 로봇 리암 기능을 공개하면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연례 환경보고 백서에서 애플은 “친환경 재활용 물질을 이용한 부품 공급이라는 폐쇄형 공급망으로 모든 아이폰 부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원을 채굴해 사용한 후 폐기하는 기존 생산 방식이 아니다. 이미 사용 중인 자원을 재활용, 재사용하는 순환형 생산방식을 택한다. 애플은 다만 언제쯤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명확히 언급하지 않았다.

애플은 “리암은 21개 스테이션이 있는 컨베이어 벨트에 설치한 29개의 서로 다른 로봇”이라며 “리암은 11초 마다 아이폰을 8개 파트로 완전히 분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리암이 1년에 분해하는 아이폰 6 수는 120만 개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와 네덜란드 두 곳의 리암 시스템에서 총 240만 대를 분해하고 있다고 한다.

애플은 “아이폰 부품을 모두 분해할 수 있는 리암에 애플이 많은 투자를 한 것은 부품이 분류됐을 때 재활용이 훨씬 쉽기 때문”이라면서 “앞으로 모든 아이폰은 재활용 물질을 사용해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