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人사이트]이원부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대학 최초 핀테크분야 석박사 통합과정 개설"

박지호기자 jihopress@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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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견인은 산업 젖줄인 파이낸스 혁명입니다. IT 기반 금융혁신을 위해 산학연 협력이 매우 중요할 때입니다.”

이원부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산업 간 융합이 중요하며, 산학연 간 네트워크 활성화가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2015년 경영전문대학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국내 최초로 핀테크 최고 경영자과정을 만들었다. 벌써 130여명의 핀테크 전문가를 배출했다.

올 하반기에는 대학 최초로 핀테크 분야 석·박사 통합과정을 개설한다.

이 교수는 “빠른 시일 내에 전통 금융사가 체질 개선을 이루지 못하면 무너질 것”이라며 “이제 첨단 IT를 활용한 핀테크 융합을 통해 새로운 서비스와 가치를 창출해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제도권 보호아래 수십년 이어온 금융권의 고비용구조를 혁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접목시켜 인터넷, 모바일 기반 창의적 서비스를 발굴하고, 산학연 간 폭넓은 교류 등을 통해 실제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근 동국대는 핀테크 부문 산학연 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사와 금융기관, 스타트업, 대학교가 공동 참여한 첫 산학협력 핀테크 비즈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블록체인부터 로보어드바이저, 간편결제 등 총 15개 우수 기술과 솔루션을 교류했다.

이 교수는 “산학연 공동으로 핀테크 데모데이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간편결제를 비롯해 크라우드펀딩, 자산운용, 로보어드바이저에 이르기까지 최첨단 IT금융기술 교류를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동국대가 수십년 쌓아온 전산학 부문 기술력과 핀테크를 접목해 전문 인력 양성에도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교수는 “핀테크 최고 경영자 과정을 통해 배출된 130여명의 전문인력과 동국대 전자계산원에서 배출한 인력 간 교류를 증진할 것”이라며 “올해 9월을 목표로 추진 중인 핀테크 계약형 석·박사 통합과정을 통해 실무형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블록체인 기술만 보더라도 세부 정보가 없어 실체를 알 수 없다”며 “원리부터 응용, 비즈니스 모델을 아우르는 고위자과정 개설을 통해 국내 인력이 글로벌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