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티베트고원에 한반도 10배 공원 조성추진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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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원시 환경 보호를 위해 티베트고원에 세계 최대 국립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올여름 티베트고원에 대한 역대 최대규모의 과학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사의 주요 임무는 티베트고원 내 신설될 국립공원인 이른바 '제3극(極)국립공원' 경계를 설정하는 작업이다.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와 칭하이(靑海)성에 걸쳐 있는 티베트고원의 면적은 250만㎢에 달해 제3극 국립공원이 조성되면 세계 최대 국립공원인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의 97만2000㎢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에는 중국 과학자 외에 네팔, 파키스탄 등 이웃 나라 과학자들도 처음으로 참여한다. 중국과 국경 분쟁 중인 인도는 조사 참여를 거부했다. 조사에는 드론과 신형 지구 관측 위성 등 첨단 조사 장비가 동원된다.

길재식 금융산업 전문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