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새만금, 상용차분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최적지

새만금 전체 조감도.
새만금 전체 조감도.

전북 새만금이 상용차 분야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의 최적지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북도와 전북테크노파크가 24일 개최한 '전북과학기술위원회 자동차·기계분과 회의' 참석자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새만금 스마트시티 조성과 연계해 상용차 자율주행 분야 글로벌 거점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최규재 군산대 자동차기계공학과 교수, 정도현 자동차부품연구원 융합부품연구본부장, 노윤식 자동차융합기술원 신성장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율자동차 플랫폼을 구축하고 실험하는 것은 기존 도시에서 하는 것보다 객관적으로 효과를 검증할 도로와 건물 등 형태를 갖춘 새로운 도시에서 시작하는 게 유리하다며 새만금이 새로운 실증단지 테스트베드 최적지라는 판단을 내렸다.

33㎞ 방조제 하부에 잘 정비된 새만금 수변 도로와 현재 조성 중인 새만금 신항만, 새만금 내부를 잇는 동서 2축 및 남북 2축 도로, 새만금-포항 고속도로는 물류와 연동하면 상용차 자율주행 기술 실증을 위한 최적 인프라가 된다고 강조했다.

국내업체의 다양한 실험과 글로벌 기술 선도업체 유치와 노하우 접근으로 선진국과 기술 격차를 줄이는 데도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은 국내 중대형 상용차 생산 94%를 차지하고 있으며 현대와 타타대우 등 상용차 완성업체 2개사와 부품·특장기업이 집적화돼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대선공약 핵심 사업으로 '상용차 자율주행 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사업 반영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에서 센서와 통신, 인공지능 등이 결합한 미래자동차 시장을 선점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