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재해복구센터 건립…재난에도 교육정보 보존

지진이나 화재 같은 재난 시에도 학생부와 같은 중요 교육정보를 보존하는 재해복구센터가 설립된다.

교육부는 24일 세종청사 대회의실에서 세종시청, 세종시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교육정보시스템 통합 재해복구센터'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난해 교육부는 12월 재해에 대비한 교육정보시스템 통합 재해복구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수립해 재해복구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업무협약에서 세종시 '조치원 서북부지구 복합업무단지' 5000㎡ 규모를 사업 부지로 선정했다.

재해복구센터 개념도. 출처=교육부
재해복구센터 개념도. 출처=교육부

재해복구센터는 교육정보시스템이 파손돼 서비스가 중단되는 상황에 대비해 주요 정보자원을 원격지에 이중화한다. 업무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이 핵심이다.

교육부는 내년까지 재해복구센터를 건립한 후 2019년 나이스(NEIS, 교육정보시스템)용 재해복구시스템을 구축한다. 에듀파인·업무관리용 재해복구 환경은 시스템 교체 사업과 연계해 추가 구축한다. 3년 동안 총 576억원을 투입한다.

교육부는 그동안 교육정보시스템을 통해 축적된 각종 중요 정보(학생부, 인사· 급여, 공문서, 회계자료 등)를 백업시스템으로 이중 보관했다. 화재 등으로 물리적 시스템이 파괴되면 시스템 복구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다. 재해복구센터가 설립되면 재해로 인한 파손이 일어나도 연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업무를 유지한다.
이영 교육부 차관은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간 업무협약 체결로 안정적 재해대응체계를 확립한다”면서 “교육정보시스템에 대한 국민 신뢰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재해복구센터 건립…재난에도 교육정보 보존

문보경 산업정책부(세종)기자 okmun@etnews.com